매년 7월은 재산세의 달!
세금을 내는건 정말 힘듭니다. 1월에는 자동차세 연납, 2월에는 연말정산에 의한 추징, 4월에는 건강보험료 정산과 추징, 5월에는 종합소득세 신고, 그리고 6월 한텀 쉬는가 했더니 7월에는 재산세가 나옵니다…그리고 9월에는 재산세가 또 나오고 12월에는 종부세가 나오지요. (종부세의 경우에는 제발 내보고싶다 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고로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세금, 조금이라도 덜 부담을 가져야할텐데요. 부담을 경감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은 바로 카드사의 이벤트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 카드사의 행사내용은 재산세 등의 지방세와 국세가 다릅니다. 심지어 국세를 납부하면 카드 수수료도 부담을 해야합니다.
점점 쪼그라드는 카드사의 세금납부 관련 행사
그나마 지방세의 경우에는 카드사에서 주는 것이 좀 있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카드사 지방세 납부 이벤트는 일정 금액 이상을 납부할 시 스타벅스 쿠폰이나 캐시백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딱 그 3~4년 사이에, 매년 그 캐시백금액이 줄어들거나 주는 커피쿠폰의 액면가가 줄어들었습니다 (케익 세트를 주다가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쪼그라드는!! ) 그러더니만 급기야 작년즈음에는 아예 이런 캐시백형 행사를 해주는 카드사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카드사가 지방세 납부시 해주던 다른 좋은 점은 그나마 무이자 할부가 있었는데요. 저는 가난한 서민이라 무이자 할부까지 필요한 만큼의 재산세는 내지 않습니다만, 재산세를 많이 내는 분들은 그 무이자할부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고 말씀주시곤 했습니다.
매년 줄어드는 카드사의 이벤트는 안그래도 세금을 내면서 가슴아픈 납세자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카드사는 대체 왜 이렇게 줄이는걸까요? 이유야 있겠지요. 수익성 악화와 마케팅 비용의 과다지출등으로 인해서 이런거라도 줄여서 비용을 아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카드사입장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그리고 토스 등 새로생기는 IT형 금융기관과의 경쟁도 격화가 되고 있으니까요.
과거 2019년부터 2021년정도까지는 카드사들의 행사도 꽤 있었고, 그 당시는 부동산 열풍으로 인해서 새로 등기를 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재산세 납부 절감이 되는 카드도 다들 열심히 알아보곤 했습니다만 요새는 부동산 경기도 많이 죽고, 카드사에서 하는 것도 줄어들어서 예전만큼은 카드사 지방세 재산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부동산 열풍이 가라앉았다는 것은 가격 하락과 함께 재산세 부담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세금은 내기에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한푼이라도 아껴야지요. 과거보다 재산세 과표가 줄어들어서 세금의 절대금액은 줄어들었을지라도, 요새는 물가가 많이 오르고 금리도 높아져서 우리 삶은 더욱 팍팍해졌잖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포스팅에서 2024년 기준 카드사의 재산세(지방세)납부 조건을 총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카드사 8개사 지방세(재산세) 납부 총정리
우선 카드사의 지방세 납부 관련 내용을 조회하는 법은 이렇습니다. 누군가의 블로그 누군가의 사이트 이런것보다는 그냥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조회하는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홈페이지를 조회해서 조사를 했구요.
카드사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맨 오른쪽 위나 맨 위에 있는 돋보기 모양(검색)을 클릭한 후 “지방세” 또는 “재산세” 또는 “이벤트” 라고 검색하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상단에 있는 메뉴 중 “이벤트” 를 누른 후 “진행중인 이벤트” 를 클릭해보면 재산세 납부 이벤트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가지 팁은, 재산세 고지서가 나오고나서 바로 카드사를 조회하면 안됩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경험으로 미루어봤을때, 재산세 고지서는 7월 중순경 나오는데 카드사들에서는 그에 맞춰 바로바로 이벤트를 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었거든요.
약 1주일정도 늦게 7월 하순경에 이벤트를 하는 경우들이 심심찮게 있기 때문에, 7월 재산세 납부시 카드를 사용해서 조금 절감을 하고 싶은 분들은 고지서가 나왔다고 재산세를 제깍 바로 납부하지말고 조금 기다렸다가 카드사에서 뜨는 것들을 총 정리해보고 7월 말일자에 내는 것이 좋은 팁입니다.
조사 대상은 하나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총 8개사를 전부다 조사했습니다. NH농협카드까지하면 9개사인데, 다른 카드사는 그런 곳이 한군데도 없는데 NH농협카드만 홈페이지를 들어가는 것 조차 (로그인 안하는데도!! ) 보안프로그램을 잔뜩 설치하라고해서 NH농협카드는 과감히 제꼈습니다.
저는 NH카드는 갖고있지도 않으니 이 조사를 하기위해서 프로그램을 깔 이유는 없다고 느꼈습니다. NH카드를 보유하신분이면 저런 프로그램을 설치하실 필요도 없고 어플리케이션도 스마트폰에 갖고계실테니 직접 조회가 가능하시겠지요. 그럼 저 8개 카드사의 재산세 납부 이벤트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7월 우리카드 재산세 이벤트
우리카드의 경우에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는 쿠폰을 주거나 캐시백형태의 이벤트는 없습니다. 우리카드는 현재 이벤트를 정말 많이 하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해외여행, 해외결제, 해외쇼핑, 해외숙박예약 등 관련입니다. 세금관련 이벤트는 딱 하나, 무이자할부 항목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카드의 경우에는 재산세/지방세를 납부할 경우 완전무이자할부도 없고, 그저 부분무이자할부가 있을 뿐입니다. 10/12개월 무이자할부인데요. 10개월부분무이자할부는 1~3회차 유이자, 그리고 4~10회차 무이자이며 12개월 할부는 1~4회차 유이자, 5~12회차 무이자입니다. 무이자를 뒤로 몰아놓은 것이 눈에 띕니다. 5만원이상 결제할 경우 적용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카드는 재산세 납부 관련해서는 거의 내용이 없네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24년 7월 현대카드 재산세 이벤트
현대카드 역시 2024년 세금납부시 부분무이자만 시행중입니다. 기간 내 카드로 5만원이상 세금을 납부할 시 부분무이자를 해주고요, 기간은 6개월, 10개월, 12개월 이렇게 3가지입니다.
6개월 부분무이자를 할 경우에는 1~3회차 할부 수수료가 발생하고, 3~6회차가 무이자,
10개월 부분무이자를 할 경우에는 1~5회차 할부 수수료가 발생하고, 6~10회차가 무이자,
12개월 부분무이자를 할 경우에는 1~6회차 할부 수수료가 발생하고, 7~12회차가 무이자입니다. 우리카드랑 비교했을때도 현대카드보다는 우리카드가 좀더 부분무이자조건이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면 현대카드는 전체 할부 개월의 절반만 무이자를 해주는데, 우리카드의 경우에는 그래도 2/3를 무이자를 해주는것이니까요.
2024년 7월 하나카드 재산세 이벤트
하나카드 역시 2024년 세금납부시 부분무이자만 시행중입니다. 기간 내 카드로 5만원이상 세금을 납부할 시 부분무이자를 해주고요, 기간은 10개월, 12개월 이렇게 2가지입니다. 우리카드와 현대카드의 중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10개월 할부를 했으면 1~4회차는 이자발생, 12개월 할부를 했으면 1~5개월은 이자발생입니다. 10개월 할부를 예로들면 우리카드는 이자발생이 3달, 하나카드는 4달, 현대카드는 5달이 이자를 내야하는 기간입니다.
2024년 7월 롯데카드 재산세 이벤트
롯데카드의 경우에는 깔끔하게 아무런 것이 없습니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롯데카드는 2024년 5월에 국세지방세 납부 행사를 했습니다. 저때는 심지어 무이자할부도 아니고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나눠줬는데요, 다들 무이자할부를 하는데 쿠폰을뿌리는 흔치않은 케이스였습니다. 다만 다들 재산세 지방세를 내야하는 7월이 아니라 5월에 했다니, 저건 아마 집을 보유한 사람들의 재산세가 아니라 종합소득세를 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4년 7월 비씨카드 재산세 이벤트 : 흔치않은 캐시백 형!
비씨카드는 놀랍게도 캐시백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BC바로개인신용카드로 응모 후 납부하면 결제일에 할인을 해주는 것인데요. 50만원이상 결제시 2천원, 100만원 이상 결제시 5천원, 300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입니다. 복잡한 조건없이 깔끔합니다.
2024년 7월 KB국민카드 재산세 이벤트
KB국민카드는 놀라울정도로 정말로 아무런 것이 없습니다. 캐시백은 커녕 무이자할부도 없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 108개를 전부확인했는데 세금관련은 없었습니다. 놀랍네요 정말.
2024년 7월 삼성카드 재산세 행사
삼성카드 역시 KB국민카드처럼 지방세/재산세/국세 납부 관련 아무 이벤트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2024년 7월 신한카드 재산세 행사 : 체크카드만 캐시백 이벤트 중!
신한카드는 그래도 재산세/지방세 납부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신용카드는 아니고 체크카드입니다.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납부할 시 0.1%를 현금 캐시백을 합니다. 비씨카드처럼 금액조건은 없습니다. 단돈 만원을 결제해도 0.1%를 캐시백을 해주고요,
다만 캐시백되는 금액(돌려받는 금액)이 1만원 미만일시 현금으로 돌려주는것이 아니라 카드포인트로 돌려줍니다. 그 이야긴즉슨, 카드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돌려받으려면, 1000만원을 결제를 해야하는거죠. 100만원의 1%가 1만원, 1000만원의 0.1%가 1만원이니까요. 이렇게 써놓으니 상당한 좀 미미한 수준입니다. 재산세를 천만원을 납부하면서 고작1만원 현금으로 돌려받는 것이라…
결론 : 비씨카드가 제일좋고, 그 다음은 부분무이자할부 되는 카드 또는 신한카드
이번카드사 내용을 살펴보니 거의 모든 카드사가 여행과 쇼핑, 특히 해외 여행과 해외 쇼핑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쪽에 말입니다. 확실히 트렌드가 있고, 과거와는 바뀐 것 같습니다.
비씨카드의 경우 캐시백금액의 %를 환산해보면 50만원에 2천원(0.4%), 100만원에 5천원(0.5%), 300만원에 1만원(0.33%)의 할인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씨카드가 제일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캐시백을 해주니까요. 신한카드의 0.1% 캐시백보다 훨씬 좋습니다.
다만 재산세를 납부해야하는 금액이 80만원이다, 200만원이다 이럴 경우에는 좀 애매해지죠. 이럴 경우에는 일단 허들을 넘는 금액을 비씨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야하는 재산세가 50만원 미만이라면 신한카드로 가는 것이 좋구요.
재산세가 1건이면서 50만원을 넘는다면 그냥 비씨카드로 하는게 좋겠네요. 재산세는 카드별 분할납부가 가능하니 50만원어치만 비씨카드로 하고 나머지는 신한카드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금액이 너무 커서 일시불을 하는게 부담스러운 분은 비씨카드를 사용하고,
그 다음으로는 신한카드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부분무이자할부가 되는 카드를 사용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점점 카드사 재산세 납부 이벤트가 없어지네요. 삶은 팍팍해지는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만 조금이라도 세금 납부 금액을 정당하게 아껴서 살림에 보탬이 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