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간식의 숨은 맛: 비법과 비결
요새 레트로가 트렌드입니다. 한때는 외제 과자가 부의 상징이자 힙한 것이었는데 요새는 주악이라든지 하는 한국의 전통 과자가 젊은 층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전통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 할매니얼 이라는 말도 유행했지요. 왜 사람들은 한국 전통 간식을 찾아 먹는 것일까요? 오히려 요새만든것이더 맛있을텐데요. 어떤 매력이 있길래 그러는 것일까요?
우선 한국 전통 간식은, 재료나 제조 과정에 스토리가 있고, 그 스토리가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제조과정에서 발효과정을 거친다든지, 오랜 시간 말린다든지, 설탕이 아닌 꿀과 조청을 이용해서 단맛을 낸다든지 하는 부분들이 공장에서 찍어낸 현대적 제조공법에 비하면 뭔가 자연친화적이고 몸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를 주기도 합니다. 물론 요새는 제로슈가 열풍이 불면서 저런 조청이나 꿀을 이용한 상품들의 인기가 떨어질수도 있습니다만…
또 다른 전통 간식의 매력으로는 이것이 오랜 시간 이어져온 레시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할머니들이 어릴 적에 배운 비법과 요령이 대대로 전해져 오면서, 전통 간식은 그 맛과 풍미를 더욱 강화시켜 왔고, 이렇게 전승된 것이라는 것이 하나의 훌륭한 스토리가 되어 사람들에게 매력어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료의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 간식은 자연의 선물을 활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곡물, 채소, 과일 등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들이 전통 간식의 맛을 더욱 풍부하고 건강하게 만듭니다. 자연의 재료를 이용해서 간식을 만든다는 것은 가루형태나 엑기스 형태를 이용해서 만든 과자류보다는 훨씬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한국 전통 간식 5선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간식류가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소개내용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간략한 제조 과정과 재료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 간식들이 얼마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어느 지방에서 어떤 유래로 이어져오게 되었는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약과
- 소개: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의 꿀과 농축한 액을 섞어 만든 과자입니다. 가장 쉽게 이야기하면 밀가루를 반죽해서 기름에 튀기는 것인데, 밀가루와 기타 재료,(때로는 약재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꿀의 양의 배합이 매우 중요하고 기름의 온도도 중요합니다.
- 유래: 고려시대때부터 먹던 과자로 유밀과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밀과는 기름유, 꿀 밀 을 사용하여 만든 이름입니다.
2. 막걸리
- 소개: 두말할 필요가 있나요? 쌀을 이용해서 빚은 술이자 탁주입니다. 쌀로 빚은 술의 맑은 윗부분만을 건져내면 그것은 동동주라고 부르고, 탁한 침전물까지 함께 먹는 것이 막걸리입니다. 주로 농사를 지을때, 뙤악볕을 견디고 힘을 내기 위해서 칼로리를 공급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직장인들이 반주를 걸치고 일을 하면 농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지요. 이 막걸리를 증류하면 전통 소주가 됩니다.
3. 약식
- 소개: 약밥 이라고도 부릅니다. 밥을 할때 쌀 외에 대추, 밤, 팥, 콩 등 몸에 좋은 곡식을 함께 넣어서 영양을 공급하기때문에 약과 같다고 해서 약식이라고도 부릅니다. 간장과 꿀, 설탕 등을 통해서 단맛을 나게 해서 밥을 짓고, 그래서 단짠단짠의 맛이 납니다. 쌀 외에 찹쌀을 섞어서 밥을 짓기때문에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하고 조그맣게 포장해서 다니면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4. 깔보리
- 소개: 보리가루와 물을 섞어 부친 뒤 고추장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보리의 향이 살아있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유래: 고려 시대에는 백정들의 간식이었으며,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먹어왔습니다.
5. 호박전 (Hobakjeon):
- 소개: 호박을 통째로 얇게 썰어 튀겨낸 음식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호박의 맛과 바삭한 튀김옷이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주로 채소전과 함께 나눠 먹습니다.
- 유래: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먹어오던 음식으로, 가을에 호박이 풍성하게 수확되는 시기에 많이 먹습니다.
전통 간식의 현대적 변주: 레시피 아이디어
위에서 설명한 전통 간식들은 한국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저런 한국 전통 간식을 넘어서, 우리 전통의 레시피를 이용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와 전통의 콜라보를 이룬 한국 전통 간식 레시피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 고구마 떡볶이: 전통적인 떡볶이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고단백, 고섬유의 고구마를 사용하여 건강을 고려한 떡볶이 레시피입니다. 고구마는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여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때문에 자극적이고 밀가루덩어리인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입과 함께 몸도 생각하는 레시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야채 전: 전통적인 야채 전을 현대적으로 변주하여 다양한 채소와 곡물을 사용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사실 기름에 부친 전은 맛이 없기가 힘듭니다만, 재료 자체를 여러가지 채소를 섞어서 전을 만든다면 각 채소가 내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채소마다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
- 고구마 칩: 요새는 다양한 건조장치, 건조가전이 많습니다. 그래서 고구마를 썰어서말리는 형식으로 칩을 만들어 먹으면, 감자칩이나 카사바 칩 못지 않은 간식이 됩니다. 이는 기름에 튀긴 것보다 훨씬 칼로리도 적은 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 열무 김치 퀘사디아: 어쩌면 다소 괴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만 실험정신을 통해서 과감히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레시피입니다. 퀘사디야는 옥수수로만든 또띠야와 함께 고단백의 치즈와 건강한 탄수화물의 토마토, 양파 등을 사용하여 만드는 맛있는 멕시코 음식입니다. 다만 약간은 느끼할 수 있는데, 살사소스 대신 열무김치를 곁들여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함께 느끼함을 잡고 상큼하고 신선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