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와 마음치유
원예는 단순히 식물을 기르고 정원을 가꾸는 활동을 넘어서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자연과의 연결, 아름다운 정원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 감소와 그리고 정서적 회복, 또한 정원을 가꾸는 행위를 하며 몸을 움직이면서 자연스레 느끼게 되는 상쾌함과 활력 등 원예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자연과의 연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과 도시 생활 속에서 자연과의 연결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땅을 밟고 살던 사람들은 콘트리트 숲 속에서 살게되고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고층 아파트와 건물에서 살면서 식물은 커녕 땅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땅에서 자기장이나 눈에 보이지않는 에너지를 받는다는 그런 점을 따지지 않더라도, 현대 도시인들은 삭막함을 호소하곤 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혼자 화분을 키우거나 관상용 식물을 키우고, 또는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키우는 등의 행위를 하곤 하지요. 이런 작은 화분키우기도 마음을 챙기기 위해서 인기가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 텃밭이나 화단을 키우는 원예를 하는 것은, 우리에게 자연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식물을 돌보고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자연의 순환과 조화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정신적 안정감을 높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스트레스 감소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은 집중력을 요구하므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걱정을 잊게 해줍니다. 또한, 흙을 만지고 식물을 돌보는 것은 신체적으로도 활동적인 경험이 되어, 엔도르핀과 같은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게 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원예가 스트레스 수치를 낮추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저 역시 집에서 먹고 남은 레몬 씨를 화분에 심어 레몬나무를 3년째 키우고 있는데, 계절이 지나면서 작았던 줄기가 점점 단단한 나무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정서적 회복
식물과의 상호작용은 정서적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식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책임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성취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식물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느끼는 기쁨은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특히, 식물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원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기여합니다.
식물과의 관계 형성
원예는 단순히 식물을 기르는 활동을 넘어 기르는 식물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식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관찰하며 소통하는 과정은 우리의 정서적 안정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물 돌보기
식물을 돌보는 것은 책임감과 애정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경험입니다. 매일 물을 주고, 햇빛을 확인하며, 잎사귀의 상태를 살피는 과정은 식물과의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돌봄은 식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기쁨은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식물 돌보기는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관찰과 소통
식물은 말은 하지 않지만, 그들의 성장 과정과 변화는 많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식물의 잎이 시들거나 색이 변하는 것을 관찰하며, 우리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찰 과정은 식물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마치 친구와의 소중한 대화를 나누는 것과 같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감정 표현
식물은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힘든 하루를 보낸 후, 식물에게 물을 주거나 가지치기를 하면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감정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식물을 선택하거나 심는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면 장미를, 평화와 안정감을 원한다면 라벤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물은 우리의 감정을 반영하고, 치유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마음치유를 위한 구체적인 원예활동 방법
정원 만들기 : 공간과 요소의 구성
우리가 만드는 치유 정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정서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장소입니다. 이러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자연 요소: 다양한 식물, 꽃, 나무를 심어 자연의 소리를 느끼고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물소리나 새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만, 도시에 사는 우리가 이런 물소리나 새소리를 구현하기는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 편안한 공간: 벤치나 의자, 그늘을 제공하는 구조물을 배치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이곳에서 독서나 명상을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여건이 허락한다면, 식물이 자라는 공간뿐만 아니라 가꾸어진 정원에서 사람이 앉아서 그것을 쳐다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상 원예 활동
식물 가꾸기는 동물 가꾸기보다 훨씬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거창한 정원을 만들지 않아도, 작은 화분 하나를 키우더라도 그것이 바로 원예의 시작이고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작은 화분 가꾸기: 집 안에 작은 화분을 두고, 매일 물을 주거나 잎을 다듬는 간단한 활동으로 시작해 보세요.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지켜보는 것은 큰 기쁨을 줍니다.
- 텃밭 가꾸기: 단순한 화분을 넘어서 만약 공간이 있다면 텃밭을 가꾸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관상용 식물 뿐만 아니라 채소나 허브를 기르며, 수확의 기쁨을 느끼는 것은 예쁘게 자라는 것을 보는 것 이상의 보람과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직접 기른 식재료로 요리하는 것은 성취감을 더해줍니다. 특히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는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그 규모는 결코 적지 않을 것입니다.
- 자연 속 산책: 만약 집에 화분을 키울 공간도 부족하고 텃밭은 더더욱 꿈을 꾸기 어렵다면, 잘 가꾸어진 정원이나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간접적 원예활동이라 할 수 있는데요. 남들이 잘 가꾸어진 자연을 거닐며 느끼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자연의 소리와 향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실내 원예 식물 선택 가이드 및 준비 도구 예시
사전 준비 가이드
처음 집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서 간단히 갖추면 도구나 팁을 소개합니다.
- 작은 시작: 처음부터 큰 정원을 만들기보다는 작은 화분이나 텃밭으로 시작하세요. 작은 공간에서도 식물을 기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식물을 기르는데는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창하게 하기보다는 마인드와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작은 화분(예를들면 다육이)부터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 적합한 식물 선택: 초보자에게는 관리가 쉬운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파티필룸,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 다육식물은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식물입니다. 아주 예쁘고 화려한 잎을 가진 해외 식물들은 습도와 온도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덜컥 샀다가 시들고 말라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많아서 화분들만 많이 남았는데요. 큰 마음 먹고 구입한 예쁜 식물이 시들게되면 그 상실감과 죄책감이 만만치 않으니 처음에는 반드시 난이도가 낮은 화분부터 시작하세요.
- 기본 도구 준비: 원예에 필요한 기본 도구를 준비하세요. 가위, 물뿌리개, 삽, 장갑 등은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일반 공작가위가 아니라 가지치기에 필요한 식물용 가위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갈이를 집에서 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매트를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큰 접이형 매트가 있다면 거실이나 좁은 방에서도 얼마든지 공간을 더럽히지 않고 분갈이를 할 수 있습니다.
식물 선택 가이드
치유 효과가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은 원예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난이도도 낮아야하고, 이왕이면 향기를 발생하면 좋겠습니다만 향기는 호불호가 있어서 좀 조심스럽고,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해서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 라벤더: 스트레스 감소와 불안 완화에 효과적이며, 향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정원에 심거나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입니다.
- 로즈마리: 기억력 향상과 집중력 증가에 도움을 주며,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허브입니다.
- 스파티필룸: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며, 실내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입니다. 관리가 쉬워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 페퍼민트: 소화에 도움을 주고, 상쾌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화분에서 기르기 쉬운 허브입니다.
정기적인 루틴(관리일정과 습관) 만들기
원예를 지속적으로 즐기고 또 잘 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틴이라는것이 별것이 아니고 습관이나 챙겨야할 일정을 만드는 것인데요. 그럼으로써 관리를 소홀히 하여 식물을 잘 기르지 못할 가능성을 낮추고, 또 지속적으로 정과 관심을 쏟으면서 애착을 강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주간 관리 일정: 매주 특정한 날을 정해 식물에 물을 주고, 잎을 다듬는 등의 관리 활동을 하세요. 이렇게 하면 식물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내 일상에 식물 키우기를 통합할 수 있습니다.
- 성장 기록하기: 식물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는 일기를 작성해 보세요.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남기면, 식물의 변화와 성장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가족과 함께하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원예 활동을 즐겨보세요. 함께 식물을 기르고 돌보는 과정은 유대감을 강화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