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대회 뜻 한자 : 죽기살기 대회 아님

사생대회 뜻과 문해력 어휘력

요새 어린 친구들 젊은 친구들의 문해력과 어휘력이 참 모자라다 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금일이 금요일이 아니냐? 하루 이틀 사흘 할때 사흘은 4흘이므로 4일이 아니냐? 이틀은 2틀이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요. 이런 떡밥은 꾸준히 나오면서 문해력부족과 어휘력 부족의 예로 들어지고,

이걸 두고 인터넷에서 싸움이 일어나곤 합니다. 저런 어려운 말을 쓰면 안되지 저런말을 왜쓰냐, 풀어써라, 한자말 한자어 쓰지말아라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런 말을 요새 친구들(90년대 중반 이후 태생들)이 모르는건 무리도 아니고 나쁜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요새는 20여년전과 달리 한자 교육을 그렇게 많이 시키지 않잖습니까. 대신 요새 어린이들이나 젊은이들은 어렸을때부터 영어교육이 의무화 보편화되어있지요.

한자에 밝은 80년대생들은 사생대회니 금일이니 이런 한자어들을 잘 알지만, 영어로 듣기 읽기는 될지언정 말한마디 못하는 경우가 많고, 요새 친구들은 저런 한자어는 잘 모르지만 영어로 기초회화정도는 어느정도 다 하는 수준입니다. 즉 잘 하는 외국어가 한자에서 영어로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문해력 어휘력 문제 이야기가 나오는가

잘 하는 외국어가 한자에서 영어로 바뀌었을뿐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미국-영국 등)의 힘과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중국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중이므로 더 좋은 일이라고 볼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왜,

영어를 못하는 것은 무식하다고 손가락질 받지 않는데, 저런 한자어를 모른다고 무식하다느니 하는 지적을 받아야하는 것일까요?

영어를 잘하는게 더 쓸모도 많고 좋은 일일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한자 기본 지식이 없다는 것은 중국어나 한자를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말, 한국어를 못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말 한국어를 이루는 어휘의 상당부분이 한자로 되어있다보니, 한자어를 잘 못하는 것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의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앞으로는 한국어의 어휘가 스포츠, 프리킥, 센스, 매너 등 영어에서 온 외래어로 상당부분 교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리고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은 한자어 어휘의 지위가 공고할 것이므로 한국어를 정확히 그리고 유려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한자어를 어느정도 아는 것이 필요한 교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방금 위의 문장, “한국어를 정확히 그리고 유려하게 구사하기 위해서” 만 해도,한번 볼까요? [한국어정확히 그리고 유려하게 구사사하기 해서], 저기 색칠한 부분이 전부 한자어입니다. 심지어 위해서 라는 부분의 조차 한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한자어를 아는 것이 쓸모없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한자 뜻으로 알아보는 사생대회 뜻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사생대회 뜻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르는 단어를 알아볼때는 한자의 뜻을 알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입니다. 일단 사생대회 뜻을 알아보면, 죽을 사(死), 살 생(生) 해서 죽고살기를 겨루는 대회가 사생대회가 아니고,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론 고등학교에서 봄가을에 소풍대신 인근 공원 등에 스케치북과 연필, 붓과 물감을 가지고 나가서 그림을 그리다 오는 것을 사생대회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럼 공원에 나가서 풍경화를 그려오는 것이 대체 왜 사생대회 뜻이냐? 라고 묻는다면, 한자 뜻풀이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생대회는 한자로 寫生大會 라고 씁니다. 대회는 그냥 대회니까 넘어가고, 사생(寫生)의 뜻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생의 사(寫)는 베낄 사 라는 것이고, 생(生)은 날 생, 살아있는 것을 뜻합니다. 즉 살아있는 풍경, 실물 을 대상으로 하여 베껴오는(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대상이 사진이나, 누가 그려놓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생생한 풍경을 그리는 것이기에 사생(寫生)이 되는 것입니다.

저 베낄 사(寫)라는 글자가 어려워보이고, 저런 글자를 대체 왜쓰느냐? 그냥 풍경화대회라고 하면되지, 너무 어려운 글자를 써서 혼란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어려운 글자는 아닙니다. 의외로 우리 생활에서 많이 쓰는 글자이자 언어입니다.

단적으로 저 베낄 사(寫)자를 쓰는 어휘로는 뭐가 있는지 예를 들어볼까요? 네, 바로 사진(寫眞)이 있습니다. 사진이 뭔지는 다 아시지요? 카메라로 찰칵 찍는 그 사진입니다. 그 사진 역시 한자어였고, 그 사진이라는 단어의 말뜻을 해부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베끼는데, 진짜처럼, 물체를 있는 그대로 그려낸, 베껴낸 것 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보고 따라그리는 것보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훨씬 진짜같잖아요? 그렇기때문에 베낄 사(寫), 참 진(眞)을 써서 실제 물체를 진짜처럼 베껴냈다, 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또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 중에 저 베낄 사(寫)를 쓴 단어가 뭐가 있을까요? 네, 필사(筆寫)가 있습니다. 필사라는 것은 보통, 어떤 좋은 글 / 성경 / 기사 / 논설문 등을 필사 하며 문장력을 기르고 공부를 한다 라는 식으로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어떤 글을 똑같이 옮겨 적는 것을 필사라고 합니다. 붓(펜)으로 베껴낸다 라는 것이므로 글 등을 베끼는(따라 쓰는)경우에 사용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를 알면 한국어를 잘 구사할 수 있다

한국어 자체의 어휘가 상당부분이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어를 풍부하게 알면 한국어 어휘를 풍부하게 알 수 있고, 그럴 경우 적재적소에 정확한 단어를 구사하면서 한국어를 좀 더 잘 말하고 쓸 수 있게 됩니다. 아무래도 한자교육을 보다 많이 받지 못한 요즘 세대입장에서는 한자어를 모른다고 이슈가 되는것이 억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그보다 영어를 더 많이 교육을 받았고, 또 영어를 더 잘 하니까요.

하지만 한자어를 잘 아는 것은 우리말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또 한자어라는 것 자체가 순우리말보다 굉장히 짧고 축약하여 표현하는 경향이 있어서, 주절주절 길게 늘여서 이야기하는 것보다 정확한 한자어를 구사하면 언어 구사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생대회라는 단어의 한자 뜻을 알아보면서 사생대회 뜻을 알아보았고, 사생대회 뜻을 보다 잘 와닿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생 대회와 같은 한자인 베낄 사(寫)자를 쓰는 다른 단어인 사진, 필사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모르는거야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모르면 그때 새로운걸 배우고 알면 됩니다. 영어도 잘하면서 한자어까지 잘하면 기성세대보다 훨씬 더 여러모로 뛰어난 요즘 사람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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