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50일 기적을 위해 필요한 것들
수능 150일 기적을 이루고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를 위해서는 기도메타보다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위로와 용기를 주는 따뜻한 말보다는 냉정한 팩폭이 도움될 것입니다. 그게 현실이에요. 극T의 입장에서, 수능 150일 기적을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아주 신랄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결코 듣기좋은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도움은 되는 이야기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클릭해서 들어온 사람은 수능 150일 기적을 바라는 수험생일 가능성이 크겠지요. 또는 부모님이거나. 6월 중순이면 수능이 150일정도 남았을 시기고, 7월말~8월초 정도가 수능 100일일 것입니다. 이 중요한 시기, 6년간의 중고등학교 수험생활의 마지막 결론을 내야하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면 그간의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수능 150일 기적을 바라는 마음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150일이면 어느정도 틀이 잡히고 끝나있어야하고, 남은 기간은 그 틀을 더욱 갈고닦아서 단단하게 만들고 실수를 줄이는 단계여야합니다. 즉, 150일 남은 시점에서 지금부터 갈고닦에서 실수를 없애고 성적을 올리는 것은, 드라마틱한 변화가 아니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2등급에서 1등급을 왔다갔다 하는 수험생이 안정적인 1등급이 나오게하는 정도의 변화만 가능할뿐이지, 4등급이었다가 2등급이나 1등급이 나오는 그런 변화는 바라면 안됩니다.
욕심많은 사람이 사기를 당한다
기분나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만 이 이야기는 제가 사회에서 만난 후배들에게도 꼭 해주는 이야기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서의 투자손실, 그리고 손실을 넘어서 가끔아니 종종 발생하는 사기들. 이런건 대체 왜 일어날까요? 뭔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획기적이고 엄청난 수익이나 변화, 혜택을 바라는 욕심이 있는 상태에서 저런 이야기를 들으면 넘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좋은게 있으면 왜 세상 사람들은 힘들게 살까요? 그렇게 좋은 것이 있으면 누구나 부자가 되고 살찐사람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 기적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공부방법이나 교재, 학원강사가 있다면 의대를 못가는 학생이나 sky를 못가는 학생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현실은 그렇지 않지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과도한 욕심을 부려 있을 수 없는 많은걸 바란다든지,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꾸준히 할 수 밖에 없는 일을 남들보다 획기적으로 빨리 달성하고싶다는 욕심을 부리면 사고가 발생합니다. 무리한 약속을 거짓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든지, 달성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을 세운다거나 무리한 방법을 시도하다가 거꾸로 가는 일이 발생합니다. 투자를 하다가 돈을 잃는다든지 잘못된 공부방법을 선택한다든지요.
옛말 틀린 것 하나 없습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든가, 급하다고 바늘 허리에 실 매어쓰랴 등의 속담이 전부 이런 행태를 경계하는 것입니다. 대치동에서 잘나가는 강사인 아는 선배에게 들은이야기입니다만, 그래서 컨설팅 지도를 하는 사람들은 수험생들과 학부모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이 성적으로 올해 의대를 보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재수가 아닌 삼수를 계획하고 2년만 더 하자. 그러면 의대를 갈 수 있다 라구요.
이는, 누가봐도 명확히 무리해보이는 이야기를 하면 대놓고 거짓말같으니, 어느 정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절반정도는 진실이지요. 왜냐면 2년정도를 시간을 가지고 빡세게 교육을 한다면, 기초가 없는 학생의 기초를 어느정도 다질 수 있는 기간이니까요. 반면 삼수를 한다고 해서 그게 안되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도 분명히 있지만, 그건 너무 먼 미래의 일이므로 그 책임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저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팁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기싫은 팩트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듣고싶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요.
수능 150일 기적이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주아주 꿈같은 결과이길 바란다면 그런 꿈은 깨시는것이 좋습니다. 그 꿈을 생각하다가는 그나마 가능해보이는 목적마저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합니다.
현실적인 수능 150일 기적은? 그리고 그것을 위한 방법은?
그럼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발전과 개선이라는 것은 정확한현실 인식이 되어있을때 가능한 것입니다. 수험생 스스로 지금 어느 위치인가를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중하위라고 하면 남은 150일동안 중위에서 중상위까지 올리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지거국대학이 가능한 목표라면 인서울 하위대학을 목표로, 백번 양보해서 기적이 일어나면 인서울 중위권 정도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이고 지거국도 안되는 성적이라면 잘해야 인서울일 것입니다. 반면 현재 건동홍정도의 실력이라면? 스카이까지는 어렵고 잘해야, 아주 잘해야 서성한일 것입니다.
시험을 봐본 사람은 알겠지만 40점학생이 80점으로 올리는 것은 그나마 가능한 일이고 빠른 시일내에 되지만, 80점짜리 학생이 90점이 되는것은 더 어렵고 90점 학생이 95점이 되는것은 더 더 어렵습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보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대충 만드는 것은 쉽게쉽게 되지만 어느정도 완성된 것을 완벽하게다듬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런 것을 먼저 인식을 해야합니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동안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기초가 안되어있는 학생은 남은 150일동안 기초라도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위권학생들이 하는 일을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초가 없다면 기초 개념부터 잡아야합니다. 지금이 D-150일이라고 치면 D-50일정도까지 각 과목의 개념을 다시한번 잡고, 남은 50일간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정도 개념이 잡혀있는 학생이라면 개념을 완벽히하는데 한달정도를 쓰고, 남은 기간은 문제풀이를 통해서 연습을 하는 와중에 오답을 정리해야합니다. 그리고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본인이 어떤것을 자주 틀리는지 잡아가야합니다. 어느정도 기반이 된 학생은, 맞추는 문제는 계속 맞출 것이고 그 부분은 실수를 잡는 영역이지 더이상 뭔가를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틀리는 부분은 잘 모르기때문에 틀리는 것이므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를 해야합니다.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이런 블로그에서 조언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상위권의 학생은 이미 기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학생들은 수능 150일 기적 같은 말을 바라거나 꿈꾸지 않습니다. 이미 본인들이 공부를 지금까지 해왔고, 다져왔고, 본인들이 어떻게 해야할지 알기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학생들은 말을 안해줘도 잘 하기때문에 이런걸 찾아보지도 않겠지요.
중요한것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
그렇다면 방법은 없느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무리한 수준의 기적적인 수준의 목표만 아니라면, 150일이라는 시간은 분명히 성적향상을 이룰 수는 있는 기간입니다. 수능 150일 기적을 바라는 학생들에게 가장 하고싶은 제안은, 반드시 시간순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무슨일이 있어도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무슨이야기냐면, 시간 단위로 최대히 자세한 계획을 세우세요. 현실적으로 달성한 세달플랜, 한달플랜, 일주일 플랜, 하루 계획을 세우세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세운것이니 무슨일이 있어도 달성하세요.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세운 계획을 며칠 이상 달성을 못했다면, 예를들면 3~4일 연속으로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계획자체가 무리한 목표라는 이유이므로 계획을 살짝 널럴하게 수정하세요. 그리고 다시 실행하세요. 이것은 당장 수능이라는 일생일대의 목표를 두고도 중요한 일이지만,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습관이자 자양분이됩니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한다는 것, 그 성취감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됩니다. 내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달성해냈다는 마치 이기는 습관, 이겨본 경험을 우리의 DNA와 무의식에 새겨넣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내가 이런것도 해봤다, 나는 과거에 내 목표를 위해서 노력했고 그걸 달성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몸에 새기게되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날 수 있는 역경과 넘어야하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소중한 기억과 경험이 되어줍니다. 대학에가서 만날 시험준비나, 또는 취업준비, 자격증 대비 등에 있어서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노력해야할 일이 있을때, 앞으로 만날 수없이 많은 시험과 테스트라는 형태의 벽이 있을때 그 벽을 넘어본 적이 있다는 경험으로 또다른 벽을 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획을 세우세요. 그리고 세우는것보다 중요한것은 그것을 반드시 수행하고 달성하세요. 좀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성적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나의 계획을 달성한다. 수능 150일 마라톤을 세운 계획대로 끝까지 완주한다” 라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공부 계획을 세워놓으면 그것이 매우매우 허접한 수준만 아니라면, 150일간 계획대로 공부를하면 무조건 성적은 오릅니다. 단지 이 계획을 달성하고 노력하는데 있는 유일하고 가장 큰 장애물은….믿음입니다. 내가 이 계획대로 한다고 성적이 오를까? 이 계획이 아니라 남은 150일간 성적을 더 크게 올릴 수 있는 기적같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걸 한다고 되는걸까? 라는 불안이 계속 엄습할것입니다.
이런 마음은 단지 수능 준비뿐만아니라 나중에 사회를 나가서 취업이나 돈벌기, 투자 같은 행위를 할때도 똑같이 드는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세운 계획을 믿고, 올바른 방향이라면 뚜벅뚜벅 나아가는 항심(恒心)의 마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향이 중요한 것이지 속도가 중요한것이 아니거든요. 방향이 잘못되었는데 속도만 빨리 가겠다고하면 그것은 잘못된 목적지로 빨리 갈 뿐입니다.
제가 수능을 준비하던 고3시절, 많은 위로가 되었던 학원 선생님의 모토가 항심(恒心)의 마음을 가지고 뚜벅뚜벅 정진하라 라는 것이었는데, 그 항심의 마음이 무엇인지 학교를 졸업하니 깨닫게 되더군요. 한창 수험생활로 심신이 지쳐있을텐데 위로와 공감 등 좋은 이야기를 못해주고 T스러운 이야기만 해서 죄송합니다만, 그런 이야기는 친구들끼리도 많이 할 것이고, 보다 나은 미래와 성과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반드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그 성공이 당장 수능을 잘보는것이면 무엇보다 좋겠지만, 그렇다고 조급함에 무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며, 부모님께서는 당신을, 비록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안와닿겠지만, 부모님은 당신을 정말로 사랑합니다.